4대 은행 보안 투자·집행률, 해킹 피해와 무관…신한 2만5000명 유출
신한은행 2만5000명 개인정보 유출 등 최근 해킹 피해와 4대 은행의 2025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서로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터 보도.
신한은행이 최근 해킹 사고로 약 2만5000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KB국민은행은 119명, 하나은행은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우리은행은 자체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 시도를 차단했고, 현재까지 이 공격으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피해는 인증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 침해는 대출 모집인용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우회되면서 발생했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하나은행은 영업지원 시스템에서 비인가 접근이 이뤄졌다.
금융당국은 금융기관 긴급회의를 열고 대외 노출 IT 시스템, 인증·접근 통제, 보안 취약점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지시했다. 블로터가 보도한 이번 비교는 4대 은행의 2025년 정보보호 지출 규모와 집행률이 실제 침해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산은 늘었지만 집행률은 2년 연속 하락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2025년 정보보호 예산은 총 2445억6800만 원, 집행액은 1663억100만 원으로 집행률 68.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530억200만 원 중 530억170만 원을 집행했고, 신한은행은 452억9400만 원 중 316억7500만 원(69.9%), KB국민은행은 676억1300만 원 중 392억9700만 원(58.1%), 우리은행은 786억5900만 원 중 423억2700만 원(53.8%)을 집행했다.
4대 은행의 정보보호 예산 합계는 2023년 2093억4300만 원에서 2024년 2358억5800만 원, 2025년 2445억6800만 원으로 2년간 16.8% 늘었다. 집행액도 2023년 1539억2400만 원에서 2024년 1638억5200만 원, 2025년 1663억100만 원으로 8.0% 증가했다. 다만 집행률은 2023년 73.5%, 2024년 69.5%, 2025년 68.0%로 2년 연속 하락했다.
2025년 자율공시 기준 4대 은행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1537억6710만 원이었다. KB국민은행 433억2011만 원, 하나은행 371억6715만 원, 신한은행 368억9841만 원, 우리은행 363억8143만 원 순이다. 정보보호가 IT 투자에서 차지한 비중은 우리은행 9.1%, 하나은행 9.0%, KB국민은행 8.15%, 신한은행 7.96%였다. 전담 정보보호 인력은 우리은행 101명, 신한은행 97.8명, KB국민은행 96.7명, 하나은행 71.9명으로 4대 은행 합계 367.4명이었다.
한눈에 보기
신한은행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얼마인가?
최근 해킹 사고로 약 2만5000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대출 모집인용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우회되면서 발생했다.
4대 은행 중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이 786억5900만 원 중 423억2700만 원을 집행해 53.8%로 가장 낮았다. KB국민은행은 58.1%, 신한은행은 69.9%, 하나은행은 530억200만 원 중 530억170만 원을 집행했다.
금융당국은 어떤 조치를 지시했나?
금융기관 긴급회의에서 대외 노출 IT 시스템과 인증·접근 통제, 보안 취약점 전반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