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부담에 알파벳·인텔 주가 급락
알파벳은 시가총액 약 5000억 달러가 사라졌고, 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을 150억~160억 달러로 제시했다.
알파벳 주가가 목요일 12% 넘게 하락하며 상장 이래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약 5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같은 기간 인텔 주가는 금요일 30% 가까이 급락하며 50여 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두 회사 모두 실적 발표와 대규모 인공지능(AI) 지출 계획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결과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 1276억 달러를 기록해 월 스트리트 기대치를 밑돌았다. 검색 매출 증가율은 12%로 역시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91억 달러 마이너스를 냈다.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로 1950억~2050억 달러를 집행할 계획이며, 상당 부분이 AI와 관련 인프라에 쓰인다.
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을 150억~16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약 170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인텔은 부진한 전망의 배경으로 PC 판매 둔화와 이스라엘 생산 공장 폭발 사고를 들었으며, 이 사고로 두 분기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른 빅테크 종목도 압박을 받았다. 메타 주가는 지난 목요일 AI 지출 확대 계획이 공개된 뒤 7% 하락했고, 아마존 주가는 최신 실적 발표 이후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최대 7% 떨어졌다. 이 같은 흐름은 기즈모도가 보도했다.
인텔, AI 경쟁에서 뒤처진 배경
인텔은 1968년 설립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AI 붐에서 엔비디아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에 뒤처졌고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TSMC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약 10%를 확보했으며, 이후에도 회사 회생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거래를 추진해 왔다.
한눈에 보기
알파벳 주가는 왜 급락했나?
3분기 매출 1276억 달러와 검색 매출 증가율 12%가 모두 월 스트리트 기대치를 밑돌았고, 올해 1950억~2050억 달러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텔 4분기 매출 전망은?
인텔은 4분기 매출이 150억~16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약 170억 달러였다.
인텔 실적 부진의 원인은?
PC 판매 둔화와 이스라엘 생산 공장 폭발 사고가 꼽혔다. 폭발 사고로 두 분기에 걸쳐 약 6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