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AI 4개, 27시간 14분 만에 마인크래프트 엔더 드래곤 격파
인간 개입 없이 협력해 최종 보스 엔더 드래곤을 처치했으며, 10분 만에 채팅으로 역할을 나눴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2026년 10월 15일(현지시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arXiv에 구글의 Gemini 4 Argon 기반 AI 에이전트 4개가 인간 개입 없이 협력해 마인크래프트의 최종 보스 엔더 드래곤을 처치한 실험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에이전트들은 무작위로 생성된 세계의 서바이벌 모드에서 시작해 27시간 14분 만에 엔더 드래곤을 격파했다.
연구진이 에이전트에 제공한 것은 목표와 기본 도구 사용법뿐이었다. 사전에 정해진 역할이나 전략 순서는 없었다. 실험 시작 약 10분 뒤 에이전트들은 채팅으로 역할을 나눠 식량 수집, 다이아몬드 채굴, 도구 제작, 포털 건설을 분담했다. 에이전트들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Mineflayer로 위치와 체력, 인벤토리를 읽고 이동과 채굴, 제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해 실행했다. 실험 중 에이전트들이 작성하고 실행한 프로그램은 2,783개였으며, 캐릭터가 사망한 횟수는 총 605회였다.
던진 아이템 궤적으로 지하 요새 찾아내
지하 요새를 찾기 위해 에이전트들은 두 지점에서 아이템을 던져 두 궤적이 교차하는 지점을 계산했고, 실제 포털 방에서 43m 이내 지점에 도착했다. 포털 개방에 필요한 아이템 12개를 들고 이동하던 에이전트 한 명이 익사했을 때는 근처에 있던 동료가 아이템이 사라지기 전에 모두 회수했다.
최종 전투에는 약 14시간이 걸렸다. 에이전트들은 흙을 쌓아 기둥을 오르고 회복 수정 10개를 파괴한 뒤 드래곤을 처치했다. 승리까지 든 API 비용은 출시 할인 요율 기준 약 520달러로 추산됐다. 난이도는 쉬움으로 설정됐고, 프로그램의 22%가 오류로 끝났으며 실험은 한 차례만 진행됐다.
앞서 2025년 10월 무렵 OpenAI의 아스트라가 마인크래프트에서 자원을 모으고 시설을 지었으며, Anthropic의 Opus 5는 결정 모델인 제브를 지원해 '포켓몬 레드'를 완료한 사례가 있었다. 두 회사 모델이 작성한 봇이 '스타크래프트'에서 서로 겨루기도 했다.
한눈에 보기
엔더 드래곤 격파에 걸린 시간은?
27시간 14분이었다. 최종 전투에만 약 14시간이 걸렸다.
실험에 든 비용은?
출시 할인 요율 기준 API 비용 약 520달러로 추산됐다.
에이전트 수와 기반 모델은?
구글 Gemini 4 Argon 기반 에이전트 4개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