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그림록의 새 두뇌', 폐기된 시간여행 설정 공개
선보우·마블 아카이브가 테크노봇의 기원을 시간여행으로 풀던 초기 구상 자료를 공개했다. 최종 방영분에서는 실험실 사고로 바뀌었다.
선보우·마블 스크립트/스토리보드 아카이브(Sunbow and Marvel Script/storyboard Archive)가 1980년대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의 제작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작가 폴 데이비드(Paul Davids)가 보관하던 자료로, 시즌 2와 시즌 3를 아우른다. 이 중에는 에피소드 '그림록의 새 두뇌(Grimlock's New Brain)'의 초기 구상이 담긴 스토리보드와 이미지, 세부 설정도 포함됐다. 보도는 cbr.com이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테크노봇의 기원을 설명하는 초기 설정이다. 초기 구상에서 외계인들은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투를 모조로 재현한 은하 테마파크를 만들었고, 로디머스 프라임(Rodimus Prime)은 테크노봇이 탄생하는 미래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테크노봇의 첨단 로봇·차량 디자인은 바로 이 미래 기원 설정으로 설명될 예정이었다.
해당 초고는 1986년 여름 다시 제출됐지만, 최종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 전에 시간여행 요소는 삭제됐다. 방영된 버전에서는 실험실 사고로 그림록(Grimlock)이 초지능을 얻고, 같은 화에서 그 지능을 희생해 테크노봇을 탄생시키는 이야기로 바뀌었다.
컴퓨트론 초기 디자인도 포함
자료에는 컴퓨트론(Computron)의 애니메이션 모델 초기 디자인 콘셉트도 들어 있다. 완성된 모델보다 컴퓨트론 완구에 가까운 뭉툭한 비례가 특징이다. 이 시점에 등장인물들은 이미 타카라(Takara)의 다이아클론(Diaclone) 프랜차이즈 완구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었다.
한편 1986년에는 『트랜스포머: 더 무비』가 개봉하고 애니메이션 시즌 3가 시작되며 테크노봇을 비롯한 새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한눈에 보기
'그림록의 새 두뇌' 초기 설정은 무엇이었나?
외계인이 만든 은하 테마파크와 로디머스 프라임의 시간여행을 통해 테크노봇의 미래 기원을 설명하는 구상이었으나, 최종 애니메이션 전에 시간여행 요소가 삭제됐다.
테크노봇은 방영분에서 어떻게 탄생하나?
실험실 사고로 초지능을 얻은 그림록이 그 지능을 희생해 같은 화에서 테크노봇을 탄생시킨다.
공개된 자료에는 무엇이 있나?
시즌 2·3 관련 스토리보드와 이미지, '그림록의 새 두뇌' 초기 구상, 컴퓨트론 애니메이션 모델의 초기 디자인 콘셉트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