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SK하이닉스가 23일 솔리다임 기업공개 검토를 중단했다. 5단계 지배구조 논란과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배경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23일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inews24.com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정에는 SK㈜에서 솔리다임까지 이어지는 5단계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과, 중복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이 작용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 사업을 약 12조 원에 인수하면서 출범한 미국 법인이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이 늘어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려면 미국 내 새 생산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6년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 출하 점유율은 22%였고, 이 가운데 9%포인트가 솔리다임 몫이었다.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3%로, 14%인 YMTC에 이어 3위로 내려간다.
경쟁사들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YMTC는 생산설비와 차세대 제품을 위해 330억 위안 규모의 IPO를 추진 중이고, 키오시아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S) 상장을 준비하면서 샌디스크와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32년까지 약 5조 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낸드 외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구도도 변수로 꼽힌다. UBS는 내년 HBM 출하량 1위에 삼성전자(41%)가 오르고 SK하이닉스(39%)가 2위로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사장은 19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회의에서 생태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눈에 보기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IPO 검토를 중단한 이유는?
SK㈜에서 솔리다임까지 이어지는 5단계 지배구조 논란과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이 배경으로 꼽힌다.
솔리다임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낸드 점유율은?
2026년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낸드 출하 점유율 22% 가운데 솔리다임 몫이 9%포인트로, 이를 제외하면 13%다.